작품, 그리고 보이시즌님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과 작가님의 답변을 연도별로 정리한 페이지입니다.
원작을 접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스포일러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Q&A
Q1. 제냐와 택주의 프로필
A1. 제냐의 키는 2m에 육박하는 장신으로 설정했습니다. 203cm, 98kg, 작중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택주의 키는 183cm, 76kg, 작중 나이는 30대 초반이에요.
생년월일을 따로 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작중 연도나 생년월일을 지정하게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시간에 따라 소설 속 인물들도 나이를 먹기 때문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작중 인물들에게는 그들만의 시간이 따로 흐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
* 2019년 택주 생일에 받은 답변으로,
현재 생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제냐 8월 27일생, 택주 5월 1일생이라는 설정이 공개되었습니다.
Q2. 둘이 반지를 나눠 끼게 된다면 몇 호?
A2. 두 사람 다 손이 굵은 편은 아니라서 약지 기준 17~18호 정도? 되지 않을까요.
Q3. 제냐와 택주의 선호 체위?
A3. 제냐는 정상위 상태에서 다리가 거의 다 들려서 몸이 반으로 접히는 굴곡위 체위와 기승위 체위를 좋아합니다. 삽입이 가장 깊어지고 그만큼 자극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
택주 표정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구요. 택주는 제냐를 만나기 전이든 후든 후배위를 가장 선호할 것 같네요.
Q4. 제냐와 택주의 성감대
A4. 제냐는 목(무는 것), 택주는 가슴일 것 같습니다. 둘 다 서로를 만나기 전에는 그다지 공략당해본 적 없는 구석일 거예요.
Q5. 택주 임무할 때 제냐는 뭐할까?
A5. 충분히 짐작하시겠지만(?) 택주 어머님을 찾아가서 택주를 만나러 갈 명분을 찾거나, 같이 택주를 기다리거나 출장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택주 몰래 임무지까지 따라가서 엄밀히 따지면 도움이지만 어째 방해같이 느껴지는... 그런 일들을 합니다.
Q6. 제냐는 편의점에서 무엇을 사왔나?
A6. 일단 택주가 지쳐서 잠들었기 때문에 깨어나면 먹일 것들을 사왔을 것 같습니다. 라면과 김치는 물론, 펠메니를 떠올리면서 만두도 한 팩, 아쉬운 대로 단백질을 보충해줄 닭다리와 삼각김밥도 몇 개.
주류코너에서 물처럼 마시는 보드카와 택주 어머님이 좋은 거라며 자주 권하시는 복분자주도 샀을 거고, 그 가게에 있는 특대형 콘돔도 싹 긁어서 장바구니에 넣었을 것 같네요 ㅎ
Q7. 제냐와 택주가 선호하는 향?
A7. 제냐는 자연적인 향기를 좋아합니다. 솔냄새, 눈이나 비에 젖은 흙 냄새, 바다 냄새, 바람 냄새 그런 것들이요. 택주는 아무 걱정 없이 푹 자는 게 소원인 사람이라, 볕에 잘 마른 침구의 연한 섬유유연제 냄새를 좋아할 것 같아요.
Q8. 택주와 제냐가 졸업한 학과
A8. 국정원 직원이 되기 위한 요건은 알려진 바 없지만, 많은 사람이 꽤 까다로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택주처럼 머리와 몸을 같이 써야 하는 특수요원이라면 더 그렇겠죠? 택주는 특수부대 출신의 엘리트로, 국정원에는 특채로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어머니의 염려 때문에 사관학교는 가지 못했고 적당히 성적에 맞춰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가 군입대를 핑계로 휴학, 어머니 몰래 특수부대원이 됐습니다.
제냐는 의외로(?)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규 교육이나 제대로 받았을까요 ㅠㅠ
Q9. 오메가버스라면?
A9. 제가 오메가버스를 잘 모르는데요 ㅠ 얕게나마 알아본 바에 따르면 제냐도, 택주도 알파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자식을 낳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제냐의 집착력으로 볼 때 택주가 히트사이클이 온 다른 오메가와 베드인이라도 할라 치면 눈이 돌아가서 호텔이건 뭐건 다 날려버리고 택주를 잡아다가 또 감금해버릴 것 같습니다... ㅠ 그러다 알파도 임신시킬 수 있는 약물을 만들어낼지도 모르겠어요. 핳하...
CHECK LIST
2020
Q1. 권택주... 그런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할 것 같은데 택주가 운동할 때 제냐는 뭘 하는지?
(구경? 같이 운동? 아니면 땀에 젖은 자인카를 보고 ~이하생략~)
A1. 삶이 곧 운동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따로 몸 관리를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휴가일 때 하루에 두세 시간가량 개인적으로 운동하거나 액티비티를 즐기는 편인데(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좀이 쑤시기 때문에), 제냐를 만난 뒤로 침대 위에서 체력 소모가 커서 운동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액티비티는 제냐와 함께 즐기고 있어요.
Q2. 택주와 제냐의 핸드폰 배경화면... 기본화면인가요, 앱을 정리해두는 편인가요? 둘 다 개인용, 그 밖의 용도로 여러 개 들고 다닌다면 개인용 쪽으로...!
A2. 택주와 제냐 모두 기본 배경입니다.
택주는 앱이나 주소록 정리를 따로 하지 않고, 제냐는 정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용하는 앱이 거의 없습니다.
Q3. 자연의 향기를 좋아하는 제냐는 솔의 눈을 마셔봤을까요? 제냐가 한국에 와서 먹어본 음식 중에 먹고 가장 경악한 음식은 무엇이었을까요?
A3. 솔의 눈을 우연히 접하곤 종종 술에도 타 마실 것 같습니다. 가장 경악한 음식은 삭힌 홍어나 청국장 등의 발효 음식.
Q4. 제냐는 코히바 비하이크의 향취가 물씬 풍긴다고 묘사되는데, 그렇다면 택주의 체향은 어떨까요? 둘이 향수를 쓴다면 향수 취향은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A4. 택주는 평소에는 향수를 쓰지 않아서 섬유유연제나 민트 계열 스킨 냄새만 미약하게 나는데, 임무 때는 변장할 때가 많아서 그때그때 사용하는 향수가 바뀝니다.
Q5. 제냐와 택주의 패션 센스를 1부터 10까지에서 묘사한다면?
A5. 제냐는 그때그때 눈에 들어오는 옷들을 사서 입고 버리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옷이건 일회용에 가깝고, 하나같이 신상들이기 때문에 일견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에 반해 택주는 일할 때만 정장을 고수하고, 평소에는 무채색의 후드티나 면티, 맨투맨 등을 입습니다. 제냐가 얼죽코+구두라면 택주는 기동성이 좋은 짧은 외투(패딩, 가죽 자켓, 블루종)+운동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Q6. 택주의 은퇴 나이는?
A6. 자신의 인생에서 지금까지의 커리어보다 더 중요한 게 생길 때.
Q7. 택주가 아지노끼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
A7. 스키
Q8. 택주랑 제냐가 각각 즐겨듣는 음악은 어떤 장르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둘 중에서 누가 더 노래를 잘 부르는지도 궁금해요!
A48. 택주는 음악을 잘 듣지 않지만, 듣게 될 경우에는 음원 사이트 TOP 100을 무작위로 듣습니다. 제냐는 클래식을 좋아해요.
제냐가 노래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택주가 아주 조금 더 잘 부르는 거로.
Q9. 택주가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제냐도 조금은 매운맛에 익숙해졌을지 궁금합니다.
A9. 전혀요^ ^; 여전한 맵찔입니다.
Q10. 제냐는 언제 택주가 가장 사랑스러운지
A10. 자신에게 뭔가를 부탁할 때.
Q11. 둘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 둘까요?
휴대폰 갤러리를 열면 보이는 것은?
A11. 찍어 둡니다. 택주의 갤러리에는 도촬에 가까운 사진들(제냐가 잘 때,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등)만 저장돼 있고, 제냐의 갤러리 속에는 포커스나 촬영 의도를 알 수 없는 택주의 사진들이 아주 많습니다.
Q12. 택주가 제냐에게 혹은 제냐가 택주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할까요?
A12. 언젠가는?
Q13. 택주가 질투하는 때도 있을까요?
A13. 평생 질투란 걸 느껴 본 적이 없어서,
그게 질투인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Q14.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게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
A14. 택주에겐 여전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제냐가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고, 제냐는 아직도 택주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을 듯합니다.
Q15. 서로가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방법
A15. 제냐는 기상천외한 선물을 준비해서 안겨주고, 택주는 선물 없이 그날 하루를 통째로 제냐에게 할애합니다.
Q16. 둘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을 챙길까요?
A16. 안 챙깁니다.
Q17. 겨울에 까만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택주를 보는 제냐의 감상은?
A17. 검은콩이 콩깍지를 입었다고 생각할 거예요. 후드가 있다면 후드까지 씌워서 얼굴을 가려보곤 혼자 히죽거릴 것 같네요.
Q18. 제냐는 택주를 위해 기후가 온난한 무인도를 샀을까요? 샀다면 어느 지방일까요?
A18. 아니요. 아지노끼 섬에도 나름대로 여름이라고 할 만한 계절이 있기 때문에 따로 섬을 사진 않을 겁니다. 택주도 찌는 듯한 여름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요.
Q19. 택주가 먼저 제냐에게 달려드는 일이 있을까요?(그렇고 그런 의미로 )
A19. 잠자는 제냐가 너무 어여뻐서 그만...
Q22. 제냐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했던 곳에 피아노도 있다고 봤는데 기회가 되면 택주도 그걸 연주해볼 날이 올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제냐가 택주를 위해 연주해 준다거나..?
A22. 심심하다 보니 띵똥띵똥 눌러보긴 할 것 같아요. 음악에 재능이 없어서 잘 못 치기 때문에, 제냐가 멜로 눈깔을 하고 다가와서 택주에겐 반주만 치게 하고 자신이 남은 부분을 쳐서 그럴싸한 합주곡을 완성해 줄 것 같습니다.
Q23. 서로가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
A23. 제냐는 택주가 먼저 해 주는 키스,
택주는 제냐를 쿠션 삼아 앉아 있는 것.
Q24. 둘이 커플링을 하고 다닐까요?
A24. 아니요...(..)
Q25.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제냐와 택주의 노후 모습
A25. 노후까지는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아지노끼 섬을 보금자리 삼아 계절이 흘러가는 걸 체감하며 살지 싶어요.
Q26. 이번 택주 생일에 제냐가 이벤트를 준비했을까요?
둘이 어떻게 보낼지 궁금합니다.
A26. 글쎄요. 워낙 로맨틱한 이벤트와는 거리가 먼 남자고, 택주도 그런 걸 진저리나게 싫어할 성미라 따로 준비한 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생일은 물론 남의 생일도 특별히 기념해 본 적도 없을 듯하구요. 오히려 택주 어머니가 미역국이며 뭐며 챙겨 주시는 걸 신기하게 지켜봤을 거고, 택주보다는 택주 어머니께 꽃 같은 걸 선물하면서 나름의 감사 인사(택주가 보기엔 음담패설)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택주는 그런 제냐의 행동을 극혐하면서도 어머니가 기뻐하시니까 조금은 고맙기도 하고 해서, 그날 밤 어린 애인을 좀 귀여워 해주려다가...
Q27. 제냐택주는 노후에 일선에서 물러나 한적한 곳에서 지내게 될까요? 그렇다면 아지노끼와 한국 중 어디에서 머물지 궁금합니다.
A27. 그 즈음이면 어머니도 돌아가셨을 테니 아지노끼 섬에서 지나게 될 듯합니다.
Q28. 만약 집에서 놀던 (아주 약간)아픈 제냐가 엄살부리며 성실출근(임무아님) 하려던 택주를 붙잡는다면 택주의 반응은..?
A28. 일단 출근은 할 것 같고요. 틈틈이 전화해서 상태 체크하다가 점심시간에 집에 와서 직접 볼 것 같아요. 그러다 결국 반차를 내게 되겠죠:)
Q29. 제냐는 택주와의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A29. 제냐에게 결혼은 더 큰 이익을 위한 계약 같은 겁니다. 그의 부모님이 그랬고, 그의 주변 사람들이 다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결혼에는 이의를 두지도, 딱히 그걸 택주와 하고 싶어 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Q30. 택주 핸드폰에 '예쁜' 제냐 얼굴 사진 한 장이라도 있을까요? ㅎ
A30. 많을 거예요. 다 도촬이지만.
Q31. 서로에게 만우절 거짓말을 한다면?
A31. 제냐는 만우절에 흥미를 못 느낄 것 같고, 택주는 만우절이랍시고 답지않게 간지러운 말을 했다가...
Q32. 택주가 어머니 외의 다른 사람과 식사하다가 깻잎을 떼어 주는 걸 제냐가 목격한다면?
A32. 그 행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택주가 남이 채 깻잎을 집기도 전에 제 젓가락을 댈 만큼 그게 많이 먹고 싶은가보다 착각해서 다른 사람이 깻잎을 먹으려고 하면 조용히 노려보면서 손도 못 대게 눈치를 줄 것 같습니다.
Q33. 제냐의 가족들이 제냐택주가 사귄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제냐가 주한 러시아 대사관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한국인 첩자’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깨달았을지도 궁금합니다.
A33. 그동안 워낙 기행을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한국인 첩자’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든가, 그 때문에 주한 러시아 대사를 자처한 사실에 관해선 그다지 놀라워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괴상한 취미 생활에 심취했다고 여기는 정도고, 내심 짐 하나 덜었다고 기꺼워할지도 모릅니다.
Q34. 만약 아지노끼 외에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갈까요?
A34. 대자연을 접할 수 있는 뉴질랜드, 노르웨이, 호주, 몽골, 미 서부 등지일 것 같아요. 관광객이 많지 않은 곳에서 스카이다이빙이나 패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번지 점프 등의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듯합니다.
Q35. 제냐와 택주가 2세를 낳는다면 아들, 딸은 각각 몇 명일까요? 성격은 누구 닮을지도 궁금해요 ㅎㅎ
A35. 두 사람은 2세 없이 둘이서 지지고 볶는 게 가장 이상적일 거라 생각돼요. 아무래도 둘 중 누구도 가정적인 유형은 아니라서요^ ^;; (그렇지만 질문하신 바가 이는 아니기 때문에, 또 두 사람의 유전자 보존을 위해 한 번 상상해 보면 아들딸 구별 없이 셋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성격은 제각각이지 않을까요? 택주처럼 모험심 강하고 무뚝뚝한 아이도 있고, 제냐처럼 가차 없고 자기주장이 확고한 아이도 있는데, 한 아이 정도는 어디에서 왔나 싶게 까르르 잘 웃고, 무해하고, 사랑이 넘치는 천사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36. 제냐는 아이가 태어난다면 택주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 택주는 아이가 누구를 더 닮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을까요?
A36. 당연히(?) 자신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뭐 하나라도 제냐를 닮으면 성격이나 사상이 옮을까 봐 걱정할 듯합니다.
Q37. 외견적으로 자신을/택주를 똑 닮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제냐의 반응, 자신을/제냐를 똑 닮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택주의 반응
A37. 택주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제냐는 자꾸 건드려서 시도 때도 없이 애를 울릴 것 같고, 자신과 똑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신기해서 내내 물끄러미 보기만 할 것 같습니다. 택주의 경우 자신과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본인 유전자가 우성이라는 사실에 은근히 기뻐할 것 같고, 제냐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너무 예뻐서 감격하다가도 성격은 닮지 말라고 빌고 또 빌 거예요.
Q38. 2세를 낳으면 제냐와 택주는 각각 아이를 어떻게 키우려고 하고, 또 아이가 어떻게 자라기를 바랄까요?
A38. 제냐는 아이를 방목할 것 같고, 택주는 예의 바르고 정의롭게 키우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공부 면에서는 둘 다 원체 머리가 비상한 인간들이라 때 되면 저 알아서 할 거라며 무심할 듯해요.
Q39. 택주가 제냐의 연인으로서 아지노끼에 살게 되면 TV나 책장 등 취미로 즐길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다 놓을까요?
A39. 제냐가 택주와 아지노끼 섬에 가면 좋아하는 이유는 택주가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미로 즐길 만한 물건은 안 가져다 놓을 것 같고, 택주가 같잖은 내기의 조건으로 하나하나 장만할 것 같습니다. (다섯 개의 물건을 얻기까지 오십 번을 졌다는...)
Q40.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를 가져다 놓고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한다면 택주는 잘할 거 같은데 제냐도 그럴까요?
A40.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발려서 택주가 대놓고 놀리고, 도발하다가 프로그램의 룰을 어느 정도 숙지한 다음부터는 지지 않을 것 같아요.
Q41. 허보라에서 택주가 강아지를 키우는 얘기를 했는데, 키우게 된다면 견종은 어떨까요? 제냐는 택주의 사랑을 받는 강아지를 질투하려나요?
A41. 역시 도베르만이겠죠? 아무래도 택주가 공들이는 대상이 생기면 거슬려하긴 할 것 같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강아지가 기를 못 펼 것 같아서 키우지 않는 거로...ㅜ.
Q42. 제냐와 택주를 강아지/고양이로 비유한다면 각각 어떤 종일지
A42. 택주는 늘씬하고 날렵한 도베르만, 제냐는 귀족적인 생김새에 사교적인 개냥이라는 랙돌 정도? 제냐가 좀 많이 포악하고 친구가 없긴 하지만, 길들여주면 꽤 댕댕이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43. 제3자가 제냐와 택주에게 각각 '네 애인 맛있더라'라고 한다면..?
A4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Q44. 자고 일어났더니 상대방이 어려져 있다면 제냐/택주의 반응
A44. 제냐는 재밌어할 듯하고 택주는 멘붕이 올 듯합니다. 제냐는 열심히 어린 택주를 데리고(가지고) 놀 것 같고, 택주는 육아의 지옥을 경험할 것 같네요.
Q45. 제냐와 택주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 메뉴
A45. 제냐는 달달한 간장치킨, 택주는 후라이드나 오븐 치킨.
Q46. 제냐와 택주가 가장 좋아하는 고국의 음식은?
A46. 제냐는 생선과 야채를 넣고 담백하게 끓인 러시아식 스프인 ‘우하’를, 택주는 김치찌개를 제일 좋아합니다.
Q47. 택주가 국밥을 좋아할까요?
만약 택주가 국밥을 먹는다면 제냐도 앞에서 같이 먹어줄까요?
A47. 택주야 당연히 국밥을 좋아하고, 제냐에겐 안 매운 쪽으로 권해줄 것 같습니다.
Q48. 제냐와 택주가 커피/차 중 고른다면?
A48. 제냐는 차, 택주는 커피.
Q49. 택주의 꼬들한 면 vs 다 익은 면 / 탕수육 부먹 vs 찍먹
물냉 vs 비냉 / 갓 담근 김치 vs 푹 익은 김치
A49. 꼬들한 면 / 찍먹 / 비냉 / 푹 익은 김치
Q50. 둘이 사귀고 난 후에 러시아 집에 (택주 시댁) 간 적이 있는지?
제냐네 가족과 마주친 적은?
A50. 아직은 간 적이 없습니다. 가족들과 마주친 적도요.
Q51. 현재의 제냐는 1권 끝부분 택주한테 약 먹였던 그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끔가다 생각나서 빡치진 않는지..?
A51. 택주를 따라온 후로 뵙지 못해서 별 생각이 없지만, 다시 만나면 빡치기 보다는 대놓고 득의양양하면서 비웃을 것 같네요.
Q52. 택주의 어머니가 대사님과 아들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알게 되는 날이 올까요..?
A52. 아마 모르실 거예요. 나중에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제냐와 택주 어머니의 돈독한 우정을 위해서라도 저 개인적으론 그럴 날이 없길 바랍니다.
CHECK LIST
2021
아래 4개의 항목은 6월 23일 기준 언덕(Twitter @chaise_a_reine)님을 통해 확인된 문답입니다.
Q. 한국의 무더위에 대한 제냐의 감상은?
A. 택주가 이런 날씨를 견디고 살아와서 그렇게 기도 세고 고집도 센가? 싶을 것 같네요.
Q. 요즘 제냐와 택주의 근황이 너무 궁긍합니다.
A. 제냐는 무르익어 가는 더위에 살살 녹아가며 호시탐탐 택주를 아지노끼로 납치할 타이밍을 엿보고 있을 거예요. 택주는 더우나, 비가 오나, 미세먼지가 최악이나 여전히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을 것 같네요ㅠ
Q. 요즘 서로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A. 제냐: 아무래도 내가 한국어를 좀 익히는 게 좋겠지?(택주 협박용)
택주: 뭐, 새끼야. 예쁘면 다냐?
Q. 자기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제냐와 택주는 어떤 말을 해줄까요?
A. 제냐: (으쓱) 제법 좋은 취향을 가졌군.
택주: 나를? 왜? 쟤를? 왜?
Q1. 제냐와 택주의 이름 비하인드
A1. 두 인물 중 택주를 먼저 설정했기 때문에 남성미가 강한 이름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했어요. 부드럽거나 다정한 느낌이 들지 않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느낌까지 들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택주 이름을 정한 후에는 제냐 이름을 고민했는데, 아시다시피 러시아 애칭이 좀 특이합니다ㅎㅎ 그래서 러시아어를 잘 구사하는 택주조차 애칭과 본명을 잘 매치시키기 어려울 만큼 둘간의 변화가 큰 이름들을 몇 개 추리고, 그 중에서 미인공적인 뉘앙스가 잘 살도록 중성적인 이름인 제냐를 고르게 됐습니다:)
Q2. 제냐와 택주를 각각 대표하는 한 단어
A2. 제냐- 애새끼, 택주- 젊꼰
Q3. 제냐와 택주의 셔츠 사이즈
A3. 제냐- 3XL 택주- XL
Q4. 제냐와 택주의 MBTI 가 궁금해요!
A4. 제냐-ENTP-A형
택주-ENTJ-A형
(두 사람 입장으로 MBTI 테스트를 진행해 봤더니,
위와 같은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Q5. 제냐의 가슴에 위치한 문신의 정확한 모양과 크기
A5. 제냐 가슴의 문신은 날개를 펼친 독수리 문신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택주가 묘사하기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역동적인 모습이었다고 하니까요ㅎㅎ 크기는 양쪽 가슴 전반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Q6. 문신은 왜 가슴에 있나요?
본인이 선택한 건지, 아님 타인이 시킨 건지 궁금합니다.
A6. 작품 설정 상에서 접근하면 택주 모르게 감추는 데 용이해야 하고, 그 정체가 탄로날 때 택주의 눈앞에 딱 두드러져 보이는 부위가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가슴을 선택하게 됐어요. 작품 내적으로는 본편에서 제냐가 '문신은 소속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말하는 부분과 일맥상통합니다. 제냐의 출신은 좋으나 싫으나 보그다노프 가문이기 때문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또 심장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넓게 그려 넣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제냐는 누가 시킨다고 할 아이가 아니니, 본인이 선택했겠죠?
Q7. 제냐의 집에는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가 있던데 혹시 어릴 때에 저것들 이외에도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하는 법을 배웠을까요?
그리고 제냐는 수많은 악기들 중에서도 왜 콘트라베이스를 주로 연주하는 것인지도 궁금해요.
A7. 러시아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승마와 음악을 많이 가르친다고 합니다. 제냐 역시 부유한 집안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승마와 콘트라베이스를 배웠던 거고요. 이 부분은 제냐뿐 아니라 올가나 다른 형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제냐의 둘째형인 바짐의 경우,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승마 메이트이기도 하죠.) 제냐가 많은 악기 중 콘트라베이스를 주로 연주하는 까닭은 그 낮은 울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냐는 쨍한 소음을 좋아하지 않으니까요.(본편에서 제냐 귓전에 소리 지른다고 죽어나간 엑스트라에게 애도를….)
Q8.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택주에게 “어차피 사람은 한 번쯤 죽어.” 를 이야기할 때의 제냐는 무슨 생각을 했나요?
A8. 그 말 그대로지 않았을까요? 제냐에게 죽음은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사람을 다른 동물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거나 전혀 다른 존재로 구분하지도 않죠. 세상의 모든 동물이 태어난 후 본능처럼 연명하다가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인간의 생도 마찬가지라 치열하게 발버둥칠 필요가 없다고 사고하는 인물이어서요ㅎㅎ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파리나 개미처럼 쉽게 목숨을 잃는 환경에 노출돼 있기도 해서 삶에 집착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전까지 제냐에게는 지켜야 할 존재도, 누군가를 잃고 큰 충격을 받았던 적도 없었기 때문에 더 그랬죠. 지금은 조금 다른 인생관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요?
Q9. 제냐와 택주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A9. 두 사람 모두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 없이,
계획도 없이 단둘이서 지극히 평범하고 게으른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Q10. 무기고 비밀번호 39165의 의미
A10. 놀랍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본래 패스워드는 자신과 전혀 관계 없는 숫자나 문자들로 조합해야 보완이 강해지잖아요? 제냐는 모든 보완 시스템에서 각기 다른 패스워드를 사용 중이고, 이들은 하나같이 제냐와 관계가 없는 무작위 숫자나 문자의 조합이며, 그 모든 패스워드를 다 암기하고 있답니다.(패스워드를 주기적으로 바꾸기까지 하는데도요^ ^)
Q11. 제냐는 본인에게 칭찬을 받으면 턱이 치켜 올라가고 가슴이 펴지는 앙큼한 습관이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A11. 본인은 모를 것 같습니다.
Q12. 제냐와 택주가 몇 개 국어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A12. 제냐 - 2개 국어(러시아어, 영어)
택주 - 6개 국어(한국어,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는 완벽하게 마스터한 수준. 중국어와 페르시아어는 중급 수준)
Q13. 본편에서 제냐의 발 사이즈는 택주의 추측으로 US13~14사이라고 나오는데, 택주의 발사이즈도 궁금해요!
A13. US10~11 사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Q14. 제냐와 택주에게 점이 있다면 그 개수와 위치
A14. 총 개수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제냐는 정말 잡티 같은 게 드물 것 같아요. 택주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점들이 숨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령 귓등이라든가 뒷덜미, 엉덩이 안쪽, 허벅지 안쪽 등 본인 눈에는 잘 안 보이는 곳이요ㅎㅎ
Q15. 제냐와 택주를 각각 명품 브랜드로 의인화한다면 (ex. 인간 톰포드 제냐)
A15. 제냐는 디올, 택주가 톰포드일 것 같아요ㅎㅎ
Q16. 제냐는 잘 때 머리를 내리고 자는지
A16. 매일 샤워하고 잘 테니 당연히 머리카락도 내려와 있겠죠?ㅎㅎ
Q17. 제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클래식or재즈곡이 있을까요? 작곡가를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A17. 제냐는 재즈보다는 클래식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특히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하게 느껴지는 곡들이요. 쇼팽이나 바흐가 생각나네요:)
Q18. 지금까지 택주에게 관심을 가진 남자가 세르게이와 공안 외에도 더 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혹시 이전에도 있기는 있었을까요? 있었다면 몇 명일지, 그리고 언제 있었을 지 궁금합니다. 제냐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뼛속까지 헤테로였을 권택주의 무심함에 상처받은 남자들도 몇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A18. 사회에 나오기 전에는 몰래 택주를 좋아하고 마음 앓이한 게이 소년이나 청년들도 꽤 있었을 거예요. 사회인이 된 후에는 외국에 나갔을 때 특히 추파를 던지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택주는 헤테로인 데다가 무심하기도해서 몰랐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더러 동성애에 개방적인 곳에서 대놓고 더듬거나 만지면 그땐 성희롱으로 간주해서 본편에서처럼 무력으로 응징했겠죠…(..)
Q19. 택주는 유나현의 결혼식에 갔을까요? 간간히 소식 정도는 듣고 지내는 관계가 되었을지 궁금해요.
A19. 가긴 갔는데, 일부러 결혼식에 참석할 목적으로 출국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임무 장소가 하필 그 부근이었거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러 멀리서 축하해 주고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나현이는 뒤늦게 방명록에서 택주의 흔적을 찾거나 신부 대기실에서 의문의 전화를 받아서(본 시리즈의 명장면처럼ㅎㅎ) 그의 참석을 알고 기뻐할 듯해요.
Q20. 독주로는 쓰이지 않는 콘트라베이스가 홀로 연주되는 장면이 제냐의 처지와 어우러지면서 공어매의 심금을 울립니다... 나중에라도 제냐와 택주가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이중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A20. 일단 택주가 예술 쪽으로는 조예가 깊지 못해서 제냐와 이중주를 하려면 실력을 엄청 키워야 할 것 같은데요… 언젠가는 늘 피아노를 띵똥띵똥거리기만 하던 택주가 제냐에게 가장 좋아하는 곡이 뭔지 물어보고 피나는 노력과 열정으로… 그 곡 하나만큼은 마스터하지 않을까요? 제냐한테 배우면 쪽 팔려서 올가한테 몰래몰래 배울지도 모르겠어요. 나중에 제냐에게 들려주면 제냐가 그 와중에도 어디어디 틀렸다고 지적하면서도 못내 기뻐서 같이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해 줄 것 같아요.
Q21. 제냐가 대사 임기를 마치면 러시아로 돌아갈까요? 후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A21. 제냐에게 정해진 임기란 건 특별히 없습니다. 그가 러시아로 돌아가는 건 더이상 한국에 머물 이유가 사라졌을 때겠죠. 가령 택주가 사라지거나, 택주에게도 더는 제냐 외에 지켜야 할 존재가 없거나 하는 경우요. 어느 쪽이든 슬프네요ㅠ
Q22. 제택이 요즘 하는 고민이 있다면?
A22. 제냐-어떻게 하면 택주를 곁에 묶어 놓을 수 있을까.
택주-어떻게 하면 제냐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까.
Q23. 그밖에 제냐와 택주의 TMI
A23. 제냐는 최근 택주의 최애 음식이 라면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약간 충격받았습니다. 택주는 제냐가 '새끼'를 'Baby'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윤종우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Q24. 제냐와 택주는 ‘이럴 때’ 서로가 없으면 안 되겠다고 느낀다!
A24. 제냐는 드물게 꾸는 악몽에서 깼을 때, 택주는 자신의 일상에 으레 제냐가 끼어 있다는 걸 문득문득 깨달을 때마다(ex.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제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하거나 장볼 때 제냐가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없는 음식을 고민할 때 등등)
Q25. 제냐가 택주에게 쓰는 미인계 종류
A25.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 화려한 얼굴로 세상에서 가장 가엾고 불쌍한 척, 쓸쓸한 척하면 택주가 절대 이기지 못할 것 같아요ㅎㅎ
Q26. 제냐와 택주의 기본적인 습관. 택주는 모르지만 제냐는 알고 있는 택주의 습관, 제냐는 모르지만 택주는 알고 있는 제냐의 습관. 그리고 이 중에서 서로가 가장 좋아하는 상대방의 습관이 있다면?
A26. 보통 상대방조차 모르는 상대방의 습관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라면 아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행동일 거라고 생각돼서, 서로의 습관 중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 봤어요. 제냐는 생각에 잠기면 불도 붙이지 않은 시가를 만지작거릴 것 같고(이때 권택주는 제냐의 손만 봄) 택주는 긴장하면 타이를 바짝 조이는 버릇이 있습니다.(타이를 매지 않았을 때조차 목깃을 매만짐)
Q27. 가장 좋아하는 상대방의 표정
A27. 제냐-택주가 완전히 이성을 놓고 흐물흐물해질 때.
택주-제냐가 활짝 웃을 때.
Q28. 노년의 제냐와 택주가 서로에게 가지는 감상은?
A28. 제냐-나이 들어도 성격은 안 변하는군. 재밌다니까ㅎㅎ
택주-이 새낀 왜 늙어도 곱지. 빡치게.
Q29. 제냐 역시 택주가 나오는 꿈을 꾼 적이 있을까요? 있다면 제냐의 꿈에서 택주는 어떤 형태를 띠고 있었나요?
A29. 당연히 있을 거예요. 제냐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은 가장 나약하고 혼란했던 시기로, 일종의 컴플렉스나 다름없거든요. 그래서 택주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과거에 납치를 당하거나 험한 일을 당했을 때의 악몽을 종종 꾸곤 합니다. 깃든 정신이나 의식은 지금의 제냐인데, 몸은 여전히 어린 시절 그대로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답답한 꿈을 꾸는 거죠. 이때 여러 모습의 택주가 나타나서 용사님처럼 구해주는, 끝까지 악몽은 아닌 꿈을 더러 꿨을 것 같아요:)
※ 같은 내용의 질문이 두 번 접수되어 편집된 답변입니다.
Q30. 외전에서 언급된 어린 시절의 제냐는 잘 울지도, 감정을 내비치지도 않는 아이였을 것 같아요. 그런 제냐가 택주의 꿈에서는 그렇게 서글프게 울어댔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도 택주는 어린 제냐의 꿈을 꿀까요? 아니면 이제는 택주의 꿈에 찾아오지 않을까요?
A30. 네. 아직도 어린 제냐의 꿈을 꿀 듯합니다. 제냐를 곁에 두고 있지만, 제냐의 결핍을 온전히 채워 주지 못해서 마음속에 여전한 죄책감이 있거든요. 꿈속의 어린 제냐는 택주의 죄책감이나 마찬가지라서 제냐가 완벽하게 행복해질 즈음에야 사라질 듯합니다.
Q31. 제냐와 택주가 서로에게 권태기가 오는 날이 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극복은 어떻게 할까요? (내/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A31. 없을 것 같아요. 늙을 때까지 불같이 싸우고 뜨겁게 화해하기의 반복….
Q32. 서로 예쁘다고 생각하거나 자주 만지는 신체 부위
A32. 제냐는 택주의 가슴과 엉덩이… 택주는 제냐의 머리카락.
Q33. 제냐와 택주가 만나게 된 이후로 서로에게 무서운 상황이 무엇인가요?
A33. 제냐는 택주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 택주는 제냐가 다시 혼자가 되는 것.
Q34. 제냐와 택주가 서로에게 표창장을 준다면 어떤 상을 줄까요?
받고 난 뒤 서로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A34. 서로에게 상을 줄 일이 있을까요…? 택주는 여전히 잔소리하기 바쁘고, 제냐는 택주에게 불만뿐일 것 같아요…ㅎㅎ(서로가 마냥 기특하게 보이는 건 이들 커플에게 10년은 이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Q35. 5살로 어려진 제냐/택주 VS 5명의 제냐/택주 중 제냐와 택주는 각각 어떤 상황을 선택할지 궁금해요.
A35. 택주라면 5살로 어려진 제냐를, 제냐라면 5명의 택주를 고를 것 같아요. 택주는 제냐 다섯 명을 다 감당하기도 벅차겠지만, 워낙 예전부터 어린 제냐를 짠해하고 신경 써 왔잖아요? 그래서 5살로 어려진 제냐에게 맛있는 것도 먹이고, 실컷 놀아 주기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냐는 5명의 택주 중 누군가는 일을 하러 갈 테니 남은 택주들을 데리고 실컷 부비적거리면서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즐기려고 할 것 같은데, 어쩌면 다섯 택주가 제각기 다 튀어 나가서 잡으러 다니느라 진을 뺄지도 모르겠어요…^ ^;
Q36. 제냐가 한국에 살게 된 뒤로 택주 어머니와 대화하게 되면서 원하건 원하지 않았건 자연스럽게 일부 한국어를 터득했을 법도 한데요, 만약 그렇다면 제일 좋아하는 단어나 자주 쓰는 단어가 있을까요? (‘택주’ 제외)
A36. 엄마, 어머니. 그런 표현들일 듯해요. 본편에도 나왔듯이 택주가 어머니를 부를 때마다 유독 살랑살랑해져서 관심을 두었다가 한 번 따라했더니 택주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 신기해 할 것 같거든요. 제냐가 사용할 때는 엄마라는 뜻 자체보다 택주의 어머니, 혹은 작은 여자가 좋아하는 호칭 쯤으로 생각하겠지만요ㅎㅎ
Q37. 제냐와 택주는 데이트하면서(?) 한국 길거리 음식도 먹어봤을까요? 붕어빵은 각자 어느 부위부터 먹을까요?
A37. 택주는 손에 잡히는 대로, 제냐는 머리부터.
Q39. 왠지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제냐나 택주가 서로에게 갑자기 안아 달라고 한다면 무슨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요.
A39. 제냐는 얄밉게도 내 품이 그렇게 그리웠나, 으스대면서 안아줘 놓고 됐다는데도 안 놔주고 밤새 꼭 끌어안고 잘 것 같고요. 택주는 머리에 물음표를 띄워놓고 일단 안아 주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듯합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걱정이 많은 남자라 계속 신경 쓰면서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Q40. 제냐와 택주가 서로를 만나고 난 후로 스스로가 원래의 자신보다
얼만큼 변했다고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A40. 두 사람은 조금 간지러운 짓도 한다, 상대를 위해 참아 준다, 정도로만 생각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보면 180도 다른 인간 같다고 느낄 듯해요 ㅎㅎ
Q41. 이북 외전에 실린 마라탕 에피소드만 생각하면 너무 좋아서 눈물이 흐릅니다ㅠ 특히 택주가 기어이 임무를 완수하고 나서 뻔뻔하게 제냐 옆에 누워 잠을 잘 때에 그걸 제냐가 조용히 지켜봤다는 묘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요ㅠ 택주가 꼬박 하루 동안 잘 때 제냐는 옆에서 그걸 지켜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ㅠㅠ
A41.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취급을 당하고도 택주 곁에 있어야 하는지, 본인이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 현타도 왔겠고, 택주에게 화도 났겠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궁리하면서 구체적인 계획(국정원 폭파…까지 가는 극단적인)으로 생각을 진전시켰다가 그러면 영영 택주에게 미움받을까 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어떤 행동이 문제였던 건지 고민도 했을 것 같아요. 제냐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을 거라 계속 비슷비슷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을 거예요. 늦게라도 택주를 따라갈까도 포함해서요. 그러다 택주가 돌아와서 뻔뻔하게 침대로 올라올 땐 어이가 없었겠죠?ㅎㅎ 그러다 막상 크게 다친 곳은 없는지 스캔하고는 멀쩡한 모습을 보고 안도도 했을 테고, 택주 나름대로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데다 제 옆으로 알아서 돌아온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그간의 고민이 눈녹듯 사라지는 기분도 들고, 그런 제 모습이 어리석어 보여서 자조적인 웃음도 났을 것 같아요.
Q42. 우연한 기회로 제냐와 택주가 야외 데이트를 한다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까요?
A42. 평범한 연인들처럼 보낼 것 같아요. 야외 데이트를 한다는 건 그만큼 공적으로도, 사적(욕구 해소)으로도 여유가 생겼다는 거니까 교외로 드라이브도 가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낚시도 가고, 캠핑도 가고, 트래킹도 함께 할 것 같네요ㅎㅎ
Q43. 첩보영화를 보는 제냐와 택주의 반응
A43. 제냐 - 시끄럽군.
택주 - 애쓰네…ㅎ
Q44. 외전 후 시점에서 서로에게 새로운 애칭을 지어준다면 무엇일까요?
A44. 두 사람은 두 사람의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게 다른 애칭보다 좋은 것 같아요ㅎㅎ
Q45. 모브가 택주/제냐를 아무말 없이 빤히 본다면 택주/제냐의 반응은?
A45. 제냐는 해당 모브를 똑같이 빤히 봐 줄 것 같고, 그런데도 시선을 돌리지 않으면 친히 다가갈 것 같습니다.(뒷일은 상상에…) 택주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왜, 뭐, 하고 대놓고 물어볼 것 같아요.
Q46.제택이 광고를 찍는다면 무슨 광고를 찍을지 궁금해요!
A46. 방첩 관련 공익 광고…
내지는 재난이나 위기 상황 대처법 홍보 영상… 이런 쪽이 떠오르네요^ ^;
아니면 외제차?
Q47. 택주가 쉽게 납치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권택주가 납치된다면 제냐의 반응은?
Q47.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혹시나 하며 뒤를 쫓을 것 같아요. 우선 배후가 누구인지부터 확인한 후 본거지를 날려 버리고(그렇게 납치 일당에게 사전 경고 후 바짝 쫄게 한 다음) 납치 장소로 찾아가서 한 놈, 한 놈 정리하지 않을까요?
Q48. 그리고 납치당한 택주가 성적으로 이리 굴려지고 저리 굴려진다면 제냐의 반응이 어떨까요?
A48.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 벌어진다면 가해자놈들의 거시기가 잘리거나, 가랑이부터 몸이 반으로 찢기거나, 중심부에 이물질이 박히는 등 다양한 복수혈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네요.
Q49. 어느 날 어린 날의 제냐가 납치당했을 적으로 타임루프한 권택주가 부상도 마다하지 않고 그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준 뒤 사라진다면 제냐는 권택주를 기억할지, 또 앞으로의 제냐의 일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기억한다면 그 상태로 훗날 사카모토 히로의 인조스킨 뒤에 권택주가 있는 걸 발견했을 때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이때의 권택주는 제냐를 모르겠지만요... ㅎㅎ
A49.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제냐는 택주를 기억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자마자 열심히 찾아나설 것 같아요. 그런데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전히 모르기 때문에… 택주에게는 '저 새낀 뭔데 남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거지?' 싶을 듯해요. 아군인지, 적군인지, 대체 자꾸 제 앞에 나타나는 목적이 뭔지 경계하면서 싸우다가 정이 붙지 않을까 싶네요.
Q50. 택주의 어머니가 제냐에게 목도리를 떠준다면? 목도리가 아니더라도 선물을 준다면 제냐는 잘 간직해 주려나요?
A50. 작은 여자가 제법 귀여운 짓을 한다면서 사시사철 매고 다니지 않을까요?
Q51. 제냐와 택주는 커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받을까요?
A51. 둘 다 통신사 할인이나 마찬가지로 가볍게 넘겨 듣고 무시할 것 같습니다…ㅎ
Q52. 제냐와 택주가 같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플러팅을 받는다면 반응이 어떨까요?
A52. 택주는 대놓고 얘 내 애인인데, 뭐 할 말 있느냐고 물어 봐서 상대를 내쫓을 것 같아요. 제냐는 자기가 그 상대를 인터셉트해서 꿰어내고는 외진 곳으로 이동해서 조용히 처리하고 돌아올 듯합니다.
Q53. 코로나 시대 제냐와 택주의 대처법
A53. 대유행 시기에는 국정원에서도 며칠이나마 재택 근무를 권고했을 거라는 상상에서 접근해 봤는데요. 제냐도 대사관에 일방적으로 자신의 재택 근무를 통보(그런데 일을 받지 않음)해 놓고 종일 택주와 붙어 지냈을 것 같고, 거리두기를 핑계 삼아 아예 아지노끼로 가서 몇 날 며칠을 머물다 왔을 수도 있을 듯해요. 택주 어머니에겐 본국의 임시 귀국 명령이 떨어졌다는 뻥까지 곁들여서요ㅎㅎ 돌아왔을 땐 택주 어머니가 면역력을 높여 주는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 주시지 않았을까요?
Q54. 제냐와 택주가 하룻동안 몸이 바뀐다면 서로의 반응과 할 행동은?
A54. 제냐는 택주의 몸에 이것저것 입혀 보고 다양한 포즈도 취하면서(자위 포함) 사진이나 동영상을 여러 장 남길 것 같고, 택주는 제냐의 강인한 신체로 물리적인 한계를 어디까지 극복할 수 있을지 열심히 실험해 볼 것 같아요.
Q55. 제냐/택주가 모종의 이유로 실종된다면 서로의 반응이나 행동
A55. 일단 제 발로 돌아올 때까지 최후 위치를 추적하면서 기다려 볼 것 같고, 어느 정도 기한이 지나고도 소식이 없으면 직접 찾아나설 것 같습니다.
Q56. 서로가 갑작스레 영영 사라진다면
A56. 두 사람 다 처음에는 믿지 못해서 계속 서로의 생존 흔적을 찾아다닐 것 같아요. 헤매고 헤매다가 서로가 영영 사라졌다는 걸 인지하고 나선 그 자리에서 꿈쩍도 못할 듯합니다.
Q57. 제냐가 택주 어머니로부터 ‘대사님도 내 아들 같다~’ 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A57.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져서 번역기로 검색해 보곤 그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듯합니다. 아무래도 이 작은 여자가 son-in-law를 원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택주한테 물어볼지도 모르겠어요ㅎㅎ
Q58. 제냐와 택주가 챕스틱 챌린지를 한다면?
A58. 택주는 키스하기도 전에 무슨 향이라고 말하고 가볍게 쪽 뽀뽀해 줄 것 같고, 제냐는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택주의 입술 전체를 계속 핥을 것 같아요.
Q59. 제냐/택주가 서로에게 “네가 싫어” 라고 말하라고 시킨다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A59. 제냐는 부정적인 얘기들을 하도 들어와서 타격을 입지 않고 오히려 실실 웃으면서 “왜 또 내가 미운데?” 할 것 같고, 택주는 “갑자기?” 하면서 의외로워할 것 같아요. 이 새끼가 또 토라졌나, 혹시 택주 자신이 뭐 실수했나 속으로는 제법 생각이 많아질 듯해요ㅎㅎ
Q60. 제냐와 택주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라면 각각 어떤 종목일까요?
A60. 제냐 - 스키, 승마, 사격.
택주 - 철인 3종 경기, 태권도, 유도.
Q61. 상대방이 자신에 대한 기억을 상실한다면 제냐와 택주의 반응
A61. 처음에는 두 사람 모두 잘됐다고 좋아할 것 같아요. 제냐의 경우, 과거에 안 좋았던 기억은 없었던 것으로 덮어 놓고 상냥한 애인인 척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막상 전과 다른 택주를 볼 때마다 자신이 유일무이하게 사랑했던 존재가 세상에서 사라진 듯한 막막함을 느끼고 당황하지 않을까요? 택주도 말로는 성가신 혹을 뗄 절호의 기회라고 실실거릴 듯한데, 그러다 곧 저한테 무심한 제냐의 태도나 러시아로 돌아가겠다는 통보에 안절부절못할 것 같습니다.
Q62. 외전에서 제냐가 아팠을 때, 택주가 계속 혼자 집에 있을 제냐를 신경 쓰고 처음으로 조퇴를 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반대로 택주가 아플 때 제냐는 어떻게 할까요? 또 그 왕성한 성욕도 참아줄까요?
A62. 앓아 누운 택주 곁에 붙어서 병수발을 핑계 삼아 자꾸 뽀뽀하고 만지작거려 택주를 귀찮게 하기는 할 것 같은데, 본격적인 성행위는 참을 것 같습니다. 제냐가 수면간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택주와 서로 격하게 치대면서 즐기는 거라서요. 택주가 건강해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쌓인 걸 풀 듯해요.
Q63. 만약 제냐가 대학생이라면 무슨 과에 재학할까요?
A63. 화학공학과 or 의예과
Q64. 이능력자 세계관 (ex.가이드버스,엑스맨 등) 이라면
제냐와 택주는 어떤 이능력자일까요?
A64. 제냐는 염력, 택주는 순간이동 능력자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냐의 몸은 이미 금강불괴 수준이라 여기에 염력(이미 힘도 초인적으로 세지만…)까지 더해지면 정말 우주 최강자가 될 듯하고, 택주 같은 경우는 날렵하게 움직이는 게 관건이라 순간이동 능력까지 얻으면 더 시원시원한 액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Q65. 좀비 아포칼립스 au로, 백신이 없는 상황에 제냐가 좀비에게 물린다면? Or 택주가 좀비에게 물린다면?
(좀비가 되기까지는 약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된다고 가정)
A65. 택주가 좀비에게 물리면 제냐는 단둘이 머물 만한 곳으로 이동해서 사랑을 나누고 좀비가 된 택주에게 물려 같은 운명이 되는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제냐가 좀비에게 물리면 택주는 제냐를 행복하게 잠들게 한 후 인간답게 죽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만 아는 곳에 제냐를 묻어둔 후 어머니나 주변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겠죠. 그러다 더는 지킬 사람이 없어 혼자가 됐을 때 다시 제냐가 잠든 곳으로 돌아와 그 곁에서 인간으로서 생을 마감할 것 같아요.
Q66. 제냐와 택주가 좋아하는 영화 장르
A66. 제냐 - 없음(영화 거의 안 봄/평생 본 영화가 한 손가락에 꼽힐 정도)
택주 - 코미디
Q67. 택주가 제냐를 만나기 전 즐겨 피우던 담배 종류
A67. 말보로 레드나 블랙처럼 딥한 담배를 주로 피웠을 것 같아요.
Q68. 제냐와 택주의 맛 선호도 순서(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A68. 제냐 -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택주 - 매운맛, 짠맛, 쓴맛, 단맛, 신맛
Q69. 제냐와 택주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그리고 둘을 과일에 빗댄다면?
A69. 제냐 - 좋아하는 과일은 체리, 닮은 과일은 복숭아(향긋하고 겉보기엔 예쁜데, 다루기가 조심스러워서)
택주 -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 닮은 과일은 수박(겉은 단단하고 강직한데, 속은…)
Q70. 러시아인들이 초코파이를 정말 좋아한다던데 제냐도 좋아할까요? 빅파이, 누네띠네 등 기타 한국 과자들을 먹는다면 어떤 걸 잘 먹을지도 궁금합니다.
A70. 값싸고 질 나쁜 파이라고 얕보면서 야금야금 잘 먹을 듯해요. 아무래도 후렌치파이나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같은 케이크 및 파이류를 잘 먹지 싶어요.
Q71. 제냐와 택주의 최애 베라 아이스크림
A71. 제냐 - 민트 초콜릿 칩, 엄마는 외계인(택주에게 이름 설명 듣고 꽂힘)
택주 - 바닐라, 아몬드 봉봉
Q72. 제냐가 좋아하는 차 종류가 따로 있을까요?
A72. 제냐는 홍차류를 제일 좋아할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마시기도 했을 테니까요.
Q73. 한국음식 MBTI
P팥붕 S슈붕 / M민초 N반민초 / B부먹 J찍먹 / W물복 T딱복
A73. 제냐 - SMBT
택주 - PNJT
Q74. 매운맛과 발효 음식에 취약한 제냐가 또 취약한 것이 있을까요?
A74. 마늘과 깻잎 등 향이 강한 식재료들이요ㅎㅎ
Q75. 둘이 동정 뗀 나이는?
A75. 제냐-16세
택주-19세(수능 끝나고)
Q76. 제냐와 택주가 각자의 첫 경험을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 했을까요?
A76. 제냐는 연상의 가정 교사와, 택주는 동갑의 여자 친구와 수능 마친 기념 여행에서.
Q77. 제냐와 택주의 체모 정도
A77. 제냐는 체모가 옅고, 택주는 보통입니다.
Q78. 제냐와 택주의 그곳 크기와 색, 모양(휘었는지, 곧게 뻗었는지….), 수납 방향
A78. 이 질문은 상상에 맡겨 둘게요^ ^
Q79. 제냐와 택주의 섹스 판타지
A79. 이들에게 그런 게 있을까요…?
Q80. 제냐와 택주의 가장 만족스러웠던 섹스 TOP 1
A80. 아무래도 본편에서 두 사람이 재회한 후 어느 이름 모를 무인 모텔에서 첫 키스와 함께 휩쓸리듯이 치룬 섹스가 아닐까 생각해요. 닳고 닳은 두 사람이 꼭 이제 갓 성인이 된 사람들처럼 당황스럽고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치렀던 섹스니까요ㅎㅎ
Q81. 제냐가 아지노끼에서 택주 목 졸랐던 이후로 혹시 관계 중에 브레스컨트롤을 해 본 적 있을까요?
A81. 제냐가 택주의 목을 조른 후 택주가 거의 죽었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을 거예요. 그 트라우마 때문에라도 브레스 컨트롤은 시도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Q82. 제냐가 외전에서 택주에게 치펀데일 쇼 의상을 입혔는데 다른 의상도 입히길 좋아할까요? 어떤 걸 더 입히고 싶어할까요? 택주도 제냐가 입으면 좋아할 의상이 있을까요?
A82. 커플이 되기 전부터 택주에게 가슴이 크다고 하기도 했고, 택주 엉덩이에 관심이 지대했던 데다가 택주가 상남자이기 때문에 수치스러워 할 걸 뻔히 알고 여성용 속옷을 입혀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택주는 코스튬 플레이에 감흥 없어 하는 타입이지만, 제냐가 알아서 입고 오면 별짓 다 한다고 혀를 차면서도 내심 즐길 것 같아요.(택주는 제냐의 얼굴에 약하기 때문에 제냐의 외모를 돋보이게 해 주는 승마복이나 제복 스타일에 혹하지 않을까 해요ㅎㅎ)
Q83. 치펀데일 쇼 복장을 입은 택주와의 관계 이후 제냐의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택주의 코스튬이 있다면
A83. 제냐가 택주 어머니께서 보관 중이던 교복을 받아 와서 택주한테 입혀 봤을 것 같아요ㅎ(보나 마나 꽉 낄 교복에게 애도를….)
Q84. 관계하다가 서로 분수를 터트린 적이 있을까요? 있다면 상대방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A84. 아직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85. 안 해 본 체위 중 최근에 새롭게 정복한 체위가 있다면
A85. 임무 중 어딘가에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린 택주를 구하러 갔다가 CCTV 사각지대에서 그대로 삽입해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택주에게 욕만 한 바가지 퍼먹었겠지만, 제냐는 그런 것에 굴하지 않으니까요…ㅎ)
Q86. 서로의 앞에서 자위를 한다면 상대방의 반응은?
A86. 택주는 팔짱을 끼고 구경하면서 핀잔 아닌 핀잔을 하다가 제냐에게 키스해 주며 사정을 도와줄 것 같고, 제냐는 끝까지 손 안 대고 지켜본 후에 가쁜 숨을 몰아쉬는 택주를 바로 덮칠 것 같아요:)
Q87. 제냐가 없을 때 권택주가 뒤로 자위하는 일도 있을까요? 그리고 이걸 제냐에게 걸린다면?
A87. 이제 택주도 착실히 개발돼서 뒤를 만지지 않으면 뭔가 다 안 한 것 같은 허전한 몸이 되지 않았을까요? 제냐에게 걸리면 생각하시는(기대하시는) 상황이 펼쳐지겠죠^ ^ㅎㅎ
Q88. 거사치를 때 소모되는 시간
A88. 기본 3시간 정도…자다깨서 하고 또 자다깨서 하면
1박 2일도 가능합니다…^ ^;
Q89. 둘이 같이 샤워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A89. 엄청 쌓인 경우가 아니면 샤워는 따로 할 것 같아요:)
Q90. 제택이 서로가 나오는 야한 꿈을 꾼다면 일어나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A90. 두 사람 모두 같은 행동을 취할 것 같아요. 일어나자마자 옆에서 자는 상대를 건드리면서 착실하게 꿈의 내용을 실현시킵니다.
Q91. 외출 중에 갑자기 꼴린다면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제택의 반응은?
A91. 일상 중에 외출을 했다가 그런 일이 벌어지진 않을 것 같고, 험한 현장에서 적들을 모두 해치운 후에 묶인 서로를 보면서 피 냄새에 흥분할 때는 가끔 있을 듯해요. 주변에 보는 눈이 없다면(아마 있어도) 피가 끓은 김에 한 번 거사를 치르지 않을까요?
Q92. 갑자기 서로에게 ‘가슴 만질래?’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반응은?
A92. 제냐는 택주가 자신에게 뭔가 잘못한 게 있나 의심하면서 주무르고 맛보다가 결국 섹스로 넘어가서 무슨 일이냐고 꼬치꼬치 캐물을 것 같고, 택주는 별짓을 다 한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제법 즐겁게 주물거릴 것 같습니다.(택주도 본디 왕가슴이 취향이라…)
Q93. 1권에서 제냐가 택주와 데킬라를 마실 때 바디샷을 암시하는 몸짓을 보이는데요, 둘이 외전 이후에 바디샷을 마셔보는 일이 생길까요?
A93. 같이 술을 마시다가 예전 일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해 보지 않을까요?
장난 삼아서+술김에 서로의 손등 외에 다른 곳에 묻혀서 빨다가 자연스럽게 베드 인을 하게 될 것 같아요^ ^;
Q94. 아지노끼에 택주가 원하는 가구를 들여놓기 위해 했던 50번의 내기 중 가장 수위가 높았던 내기는?
A94. 두 사람은 삽입 없이 서로를 동시에 자극해서
누가 먼저 사정하는지 대결한 적이 있습니다.
Q95. 보그다노프 가문에서 제냐 정혼자라고 불러온 사람은 성격이 어땠는지, 뭐하는 사람인지 몹시 궁금합니다!
A95. 올가 설명대로 여자 제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군사 학교를 졸업한 재원으로, 현재 러시아 군대에서 장교로 보직 중이예요.(집안 자체가 군인 집안) 동족혐오처럼 제냐와는 어렸을 때부터 상극이었고, 여전히 서로를 싫어합니다.
Q96. 올가는 한국에 얼마나 자주 놀러 올까요? 또 온다면 어떤 걸 즐길까요? (왠지 케이팝이나 드라마도 좋아할 것 같아요!)
A96. 외전 시점 이후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찾아올 것 같아요. 제냐와 택주는 반겨주지 않지만, 다른 친구들(윤종우, 택주 어머니)이 생겼으니 두 사람 보러 온 거 아니라면서 뻔뻔하게 드나들 듯하네요. 택주 어머니와 한국 드라마를 섭렵하고, K팝을 좋아해서 윤종우와 함께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다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ㅎㅎ
Q97. 루이스 언니는 러시아 횡단 열차에서의 결혼 전 화끈한 일탈 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언니는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하고 있나요?
A97. 여한 없이 젊음과 자유를 즐겼기 때문에 큰 일탈 없이 순조롭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ㅎㅎ
CHECK LIST
CHECK LIST
Q1. 글감을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A1. 거의 모든 것에서 얻습니다. 일반 서적이나 드라마, 영화는 물론 기사나 뉴스에서 접하는 소식이나 일상 생활 정보를 통해서도 소재를 얻어 하나의 이야기로 발전시키곤 해요. 아주 가끔은 특정 장면 하나에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Q2. 글 쓰실 때 지향하는 캐릭터관이 있으신가요?
A2.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본업에 충실한 인물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삶에 애착이 있거나 지켜야 할 존재가 있거나 한 인물들이요. 그런 인물이 주인공이라면 끝내 목표를 이루고 행복을 쟁취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싶거든요. 그 외에 필사적으로 버둥거려도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거나 너무 당연한 것들이 결여된 인물들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 결핍을 상대로 인해 채우는 것만큼 로맨틱한 일은 없으니까요:)
Q3. 글 구상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A3. 아무래도 짜임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웹소설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소설의 구성 요소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구성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캐릭터를 구상할 때 각 캐릭터의 역사와 특성(플러스적인 요소+마이너스적인 요소)들을 죽 짜 놓고 서로의 상성을 고려합니다. 감정적 개연성을 구축하는 데 큰 축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마음껏 벌여 놓은 이야기가 수습되지 않으면 그것만큼 괴로운 게 없는 듯해요ㅠㅠ
Q4. 작가님의 집필 스타일. 소재가 생각나면 한 번에 쭉 쓰시다가 긴 휴식기를 가지시는지, 아니면 평소에 조금씩 꾸준히 쓰시는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A4. 특정 소재에 꽂히면 그 자리에서 그 소재를 잘 살릴 만한 스토리와 주인공 캐릭터를 대강이라도 상상해 둡니다. 그런 후 몇몇 전환점이 될 만한 사건이나 장면들을 구상해서 그 각각을 연결할 수 있는 서사들을 짜요. 이런 초기 작업이 막힘없이 쭉 진행될 경우, 쉬지 않고 한 번에 끝까지 쓰는 편입니다. 그 정도로 상상이 구체화된 작품은 결국 언젠가는 쓰게 되거든요. 결국 쓰게 될 작품이라면 조금이라도 뜨겁게 타오를 때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ㅎㅎ 작품 하나를 퇴고까지 끝내고 나면 정말 텅 빈 상태가 되기 때문에 푹 쉬면서 새로운 자극이 올 때까지 기한 없이 기다리곤 한답니다:)
Q5. 이북화해주시는 작품들이 종이책에 비해 표현이 순화되고 사회적 이슈에 관해서도 섬세하게 신경써주신 모습이 보입니다. 코드아나의 경우 이북에서 드씨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한 번 정제되고, 그 이후 이북으로 발간되면서 한 번 더 다듬어진 느낌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글을 전체적으로 다듬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소진되셨을 듯한데 첨삭하실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그냥 하는 거지…’ 도 괜찮습니다. 마치 스트레칭할 때 뭔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했던 김연아 선수처럼요ㅋㅋㅋㅋ)
A5. 확실히 예전 글을 수정하는 게 새로운 글을 쓰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더라고요. <코드네임 아나스타샤>의 경우에도 본편을 전체 수정하고 퇴고하는 데만 6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변화무쌍한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제 눈에도 거슬리는 부분들이 독자님들에게 편히 읽히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앞서 개인지로 출간했던 작품들은 대부분 연식이 상당하고 현대물이기 때문에 그 글을 썼던 당시의 시대적 인식이 많이 반영돼 있습니다. 문제는 그 작품들을 이북으로 처음 접하는 독자님들도 많다는 점이지요. 해서 이북으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일 때는 제가 작가가 아닌 독자라면 이 글이 어떻게 읽힐까 고려하며 반드시 수정을 거치는 편입니다. 저조차도 해당 작품들을 썼을 때와는 생각이나 의식이 많이 달라져서 도저히 옛 원고 그대로 진행할 수가 없더라고요ㅠ 물론 완벽하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수정·보완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만져 보는 편입니다. 더불어 본연의 작품과 캐릭터, 대사를 좋아하셨던 독자님들을 생각해서 최대한 작품 자체의 고유성은 해치지 않으려고 해요:)
Q6. 차기작을 쓰신다면 어떤 소재로 써보고 싶으신가요?
A6. 써 보고 싶은 소재는 엄청 많습니다. 이왕이면 이제까지 써 보지 않았던 소재나 장르, 캐릭터라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고전 쪽도 괜찮고, 오메가버스 쪽도 재밌을 듯하네요^ ^
Q7. 작가님의 모든 작품 속 캐릭터들이 한 곳에 모인다면? 누가 가장 친하고 누가 가장 앙숙일지 궁금해요!
A7. 상업 출간작 중에서만 상상해 보면 윤건영과 권택주가 가장 앙숙이 되기 좋은 조건이지 않을까 싶어요. 젊은 꼰대의 전형인 권택주의 눈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윤건영(심지어 신체 건강한데, 군 면제자!)이 정말 거슬릴 것 같거든요. 윤건영은 전부터 선배 놈들에게 당해온 전적이 있어서 연장자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잔소리하는 권택주를 정말 극혐할 듯합니다…ㅎ 심지어 서로 외모도 전혀 취향이 아닌^ ^; 반대로 가장 친한 사람들은 박주완과 정의현이 아닐까요?ㅎㅎ 정의현이 박주완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해 주고, 박주완은 칭찬 머신이나 다름없어서 그야말로 힐링 조합이라고 생각되네요. 서로 가정사가 말도 못하게 짠해서 속깊은 대화도 가능할 것 같아요:)
Q18. 집필 계기
A18. 어렸을 때부터 액션 영화를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액션 신작이 나오면 거의 다 찾아 보곤 했는데요. 한 번쯤 그런 영화 속 첩보원이나 요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써 보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때마침 미션 임파서블이 개봉했고, 해당 영화를 보고 나니 액션 장르를 향한 열망이 커져서 본격적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습니다ㅎㅎ 대개의 첩보 액션 영화가 그렇듯 중심이 되는 사건이 있어야 하고, 막강한 적이 등장해야 해서 고민하다가 대학 시절 러시아 문화 관련 교양 강의를 들으면서 접했던 코시체이 민담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두 이야기를 잘 버무리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마침 해당 교양 강의 때문에 사 뒀던 책도 집에 있어서 다시 천천히 읽어 보면서 구체적인 사건들도 만들어 나갔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저는 처음 코시체이 민담을 접했을 때부터 납치한 미녀에게 자기 약점을 블라블라 털어놓는 코시체이가 좀 멍충해 보이고 안타깝더라고요ㅠㅠ
Q19. 혹시 글을 쓰실 때에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을 보시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시나요? 만약에 그러신다면 코드아나를 쓰실 때에는 어떤 영상물이나 음악을 곁에 두고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v+
A19. 글을 쓸 땐 조용한 곳에 저 혼자 있어야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서 음악은 듣지 않아요. 카페의 백색 소음조차도 저한테는 방해가 되더라고요^ ^; 특정 씬을 쓸 때는 그에 걸맞는 분위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영화들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내용을 참고한다기 보다는 액션 영화나 로맨스 영화, 혹은 수위가 높은 영상 등을 보면서 그 분위기를 충분히 제 안에 담으면 글을 쓸 때도 조금 더 생생하게 써 지더라구요:)
Q22. 코드아나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곡이 따로 있으신가요?
A22. 역시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더 유명해진 007시리즈의 테마곡이 아닐까 합니다ㅎㅎ 택주가 쫓길 때마다 제 뇌 안에서 자동 재생이 됐을 정도니까요^ ^
Q23. 작가님 픽 최애 대사(제냐/택주)
A23. 제냐 : 어쩌다 이런 걸 낳았지? 당신, 나한테 못할 짓 했다고.
택주 : 이리 와, 예브게니.
Q18. 집필 도중 가장 쓰기 즐겁거나, 인상깊은 장면, 또는 힘들었던 장면이 있으셨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A18. 아마 읽으신 분들 중에서도 동감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택주가 아지노끼에서 탈출해 한국으로 넘어간 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가장 쓰기 어려웠어요. 결말을 위해서 반드시 써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제냐가 나오지 않기 때문인지 벌여 놓은 사건을 차곡차곡 정리해야 해서인지 정말 끙끙거리며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장면은 택주가 제냐의 수수께끼를 풀어서 아나스타샤 설계도를 찾아냈을 때에요ㅎㅎ 제가 추리 소설이나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어서요^ ^
Q19. 러시아에 가 본 적이 있으신지, 가 보셨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가 보지 않으셨다면 가장 가고 싶은 장소는 어떻게 되시나요?
A19. 아직 러시아에는 가 보지 못했습니다. 관련 여행 영상과 책자만 거의 다 섭렵했지요ㅠㅠ 만약 언제라도 그곳에 가게 된다면 바이칼 호수를 구경해 보고 싶어요. 특히 여름과 겨울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하니, 두 번 다 가서 그 광활함을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Q22. 오디오코믹스에서 단막극을 보여주기 전에도 이북을 내실 생각이 있으셨나요? 아니면 단막극으로 끝낼 생각이셨을지 궁금합니다.
A22. 아니요ㅎㅎ 당시 오디오 코믹스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시며 단막극을 요청하셨어요. 만약 제게 단막극을 쓸 여력이 없다면 아코님들께서 대본을 써 주실 테니, 감수만 해 달라고 하시기도 했고요. 앞서 허보라 녹음 당시에도 도무지 시간이 안 나서 단막극을 써 드리지 못하기도 했고, 모처럼 제냐와 택주를 만나러 오시는 분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직접 쓰게 됐습니다. 이북으로 발간하기로 한 건 조금 더 나중이에요:) 행사가 무사히 끝나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짧은 단막극을 선보인 이후로 두 사람의 뒷이야기를 더 원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접했거든요. 언제가 됐든 제냐와 택주의 러블리한 일상(그래 봤자 맨날 싸우고, 납치 당하고, 일만 하지만...)도 보여드리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외전을 집필하게 됐고 이북으로 출간도 하게 됐답니다.
Q23. 혹시 신작이나 코드아나 외전 출간 예정이 있으실까요?
A23. 막연히 이것저것 계획 중이긴 한데, 당장 말씀드릴 수준은 아닙니다. 무엇으로든지 최대한 자주 찾아뵈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질문에 응해주신 보이시즌님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먼 곳에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